LG전자, 美 관세·전기차 캐즘에도 가전·전장 '최대 실적'…3분기 영업익 6889억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1 14: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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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본사 트윈타워.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 8737억 원, 영업이익 6889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5.5%, 7.7%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4% 줄어드는 데 그쳤다.

특히 VS(전장) 사업본부는 3분기 영업이익 1496억 원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분기 영업이익률이 5%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액도 2조 6467억 원으로 3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HS(가전) 사업본부 역시 견조한 성과를 냈다.

3분기 매출액 6조 5804억 원, 영업이익 36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3.2% 늘었다.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과 구독, 온라인 사업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 생산지 최적화와 효율성 제고로 관세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

반면 MS(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는 어려움을 겪었다.

매출액 4조 65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고, 영업손실 3026억 원을 기록했다.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희망퇴직 일회성 비용이 실적에 반영됐다.

ES(냉난방공조) 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1,6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영업이익은 1,329억 원으로 15% 줄었는데, 투자 확대 영향이 컸다.

LG전자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따른 질적 성장 영역도 성과를 이어갔다. 3분기 B2B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5조 9,000억 원, 가전 구독 매출액은 31% 급증한 7,000억 원을 달성했다.

조주완 대표이사 체제의 LG전자는 4분기에도 구독과 온라인 사업 확대를 통해 질적 성장 중심의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VS 사업본부는 제품 믹스 개선과 원가 구조 개선으로 안정적 수익성 확보를 지속 추진한다. MS 사업본부는 webOS 플랫폼 사업 기반 확대와 글로벌 사우스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ES 사업본부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주가 북미,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에서 이어지는 만큼 이를 레퍼런스로 사업 잠재력을 확대한다. 액체냉각 솔루션 상용화와 액침냉각 솔루션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확대도 준비 중이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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