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김건희 모친·오빠 특검 동시 출석

김다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4 14: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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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가 4일 서울 광화문 KT 빌딩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경기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가 4일 특별검사팀에 동시 소환됐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를 받는 최씨와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최씨는 이날 오전 9시 32분께 특검에 출석하면서 '개발부담금 특혜 의혹 입장', '부당이득을 챙긴 게 맞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김씨 역시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최씨가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지난 7월과 9월에 이어 세 번째 소환이다.

이들은 2011∼2016년 공흥지구 아파트 사업을 시행한 ESI&D의 핵심 관계자다. ESI&D는 최씨가 2014년까지 대표를 맡았고 이후 김씨가 이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SI&D는 당시 350세대 규모 아파트 사업으로 8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고도 공사비를 부풀리는 등 허위 서류를 제출해 개발부담금을 축소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양평군은 ESI&D 측 자료에 따라 2016년 11월 17억4800여만원의 개발부담금을 부과했으나, 두 차례 이의 신청 등을 거쳐 2017년 6월 개발부담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후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양평군은 2021년 11월 1억8700여만원을 뒤늦게 부과했다.

특검팀은 사문서 위조보다 형량이 무거운 국고손실 혐의를 이들에게 적용했다. 국고손실 혐의는 손실액이 5억원이 넘을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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