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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인터내셔널-바틀렛 업무협약식. (사진=포스코인터)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곡물 기업 바틀렛앤컴퍼니와 손잡고 곡물 사업 확장에 나선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조 그리피스 바틀렛 사장과 만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27년까지 연간 곡물 거래량을 400만톤 규모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북미 중심의 곡물 품목 및 원산지를 중남미, 흑해 등으로 다변화하고,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 수요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산 곡물 조달 및 트레이딩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곡물 시장에서 수입 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바틀렛은 1907년 설립된 미국의 곡물 기업으로, 미국 중서부를 기반으로 옥수수, 밀, 대두 등 곡물의 조달, 유통, 가공 사업을 운영하며 미국 내수 시장과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에 사업 기반을 두고 있다.
글로벌 식량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협약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곡물 조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곡물 자급률은 20% 미만으로, 매년 1600만톤 이상의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망 다변화가 중요한 과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5년 식량 사업에 본격 진출한 이후 꾸준히 사업 규모를 확대해왔으며, 2025년에는 연간 550만톤을 취급할 예정이다. 이 중 약 200만톤은 국내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곡물 분야에서 미국 내 취급량을 늘리는 동시에, 세계 최대 곡물 수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남미에서의 조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우크라이나 곡물 터미널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우크라이나 곡물 사업을 선제적으로 점검하여 북미-흑해-남미를 잇는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팜유 분야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3만 헥타르 규모의 팜 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산 50만톤 규모의 팜유 정제 공장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바이오 연료용 원료로도 주목받고 있는 팜유 사업에서는 추가 농장 확보를 통해 팜 농장부터 정제유 생산에 이르는 일관된 사업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자료제공=포스코인터>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