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지분율 63.88% 취득 완료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2 14: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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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주총 통해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비롯한 신임이사진 선임 예정
마일리지 전환비율도 내년 중 대고객 고지 예정
(사진=대한항공)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의한 지 4년여 만에 마침내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이로써 한국 항공 산업의 새로운 장이 열릴 전망이다.


12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신주 1억3157만8947주(지분율 63.88%)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전날인 11일 아시아나항공에 8000억원의 잔금을 지급하며 신주인수거래를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기존에 지급한 계약금 3000억원과 중도금 40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5000억 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마무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 16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신임 이사진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향후 약 2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아시아나항공과 합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병 과정에서 정부기관 및 산업은행과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며, 합병 후에는 글로벌 네트워크 항공사로 도약해 세계적 초대형 항공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 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 중"이라며 "중복 노선의 시간대를 다양화하고 신규 노선에 취항함으로써 고객 서비스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사업량 증가에 따라 인력 수요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복 인력은 필요 부문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공정거래위원회에 2025년 6월까지 양사 간 마일리지 전환 비율을 보고하고, 이후 협의를 거쳐 고객에게 이를 고지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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