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3분기 실적 낮아진 기대치에 부합 전망, 우호적 날씨 긍정적"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5 14: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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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빙그레(005180)의 3분기 실적이 2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빙그레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46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79억 원으로 3.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안정적인 투입 원가 흐름은 긍정적이나, 국내외 광고선전비와 판매수수료 등 판관비 증가세가 이어지며 이익 증가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는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문별로, 냉장류 매출은 16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등 주력 제품 판매가 견조하지만, 내수 소비 위축 및 흰 우유 전략적 축소 영향이 이어지고 있어 외형이 소폭 성장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냉동류 매출액은 21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7~8월 뽕따, 더위사냥 등 빙과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냈고, 9월에도 역대급 무더위가 이어졌음을 고려하면 지난 분기보다 성수기 효과가 더 클 것이란 예상이다.


더단백 제품 매출도 전년 대비 30% 가까운 성장세가 예상되고 해외 매출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태현 연구원은 "미국 법인은 코스트코를 비롯한 대부분 판매 채널에서 메로나 등 빙과 판매가 늘고, 2분기 부진했던 중국 법인 매출도 개선될 전망"이라며 "다만 해상물류 운임비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해외 사업 확대 측면의 마케팅 비용 증가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개선 기대감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출처=IBK투자증권)

 

올해는 전년 높은 베이스 부담과 판관비 증가로 성수기(2~3분기) 효과가 반감돼 아쉬운 면이 있지만, 현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2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부담이 낮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기후변화로 여름이 더 덥고 길어짐에 따라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지속되는 한편, 해외 매출 비중이 늘고 있다"며 기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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