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발생 2시간만 진화 완료…인명피해 없어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12-23 13: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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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생가스 배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
고로·파이넥스 등 핵심 시설은 모두 정상 가동 중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23일 오전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2시간만인 오전 9시쯤 모두 진화됐다.


이와 관련 포스코는 알파경제에 “오늘 7시경 포항제철소 선강지역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고, 주민 신고 등이 접수됐다”면서 “현재까지 파악된 사항으로는 선강지역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케이블에 소손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정전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전 시 코크스 공장에서 사용하던 부생가스의 농도가 높아져 폭발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부생가스 방산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면서 “이 부분이 외부에서 보기에 불꽃과 연기로 보여 큰 화재로 인식될수도 있으나 큰 화재는 아니었다”고 부연했다.

현재 케이블 소손 진화는 완료됐고, 발전소가 재가동됨에 따라 공장별로 전기 공급이 시작되고 있다.

점검을 마친 공장별로 순차적으로 조업이 진행되고 있어 전체적인 조업과 제품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화재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상세 세부 원인은 파악 중이다.

포항제철소 핵심 시설인 고로와 파이넥스는 모두 정상 가동 중이지만, 소방당국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제철소에서 철수하지 않고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화재 초기 제철소 주위에 다량의 검은 연기가 발생하면서 소방과 포항시청에 30건의 신고 전화가 몰리기도 했다.

이에 포항시청은 화재 현장 주변 환경오염 등 2차 피해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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