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포드(F.N), 신형 전기차 생산용 배터리 리튬 공급계약 체결...왜?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3-05-23 13: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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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0만대 EV 생산...30억 달러 손실 예상
◇리튬공급 계약발표, 엘버말↑ 포드↓

포드 회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기자] 포드 자동차가 배터리용 리튬공급 업체와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포드의 2026년 전기 자동차 200만 대 생산과 시장 선두 테슬라와의 격차 축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포드는 퀘벡 정부의 경제개발 기관 인베스트먼트 퀘벡과 리튬 회사 리벤트가 동등 소유 중인 네마스카리튬과의 리튬 공급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아울러 포드는 앨버말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큰 리튬 생산업체 칠레의 SQM과 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는 기간은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포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사진=연합뉴스)

 

◇ 2023년 60만대 EV 생산...30억 달러 손실 예상

포드는 2023년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60만 대의 EV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포드는 이자와 세금 전 90억 달러에서 110억 달러의 조정된 수익과 약 60억 달러의 조정된 현금 흐름의 연간 예측을 재확인했다. 또 올해 포드 전기차 사업부가 30억 달러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포드는 차세대 전기 트럭이 지금의 가스 동력 트럭보다 인건비와 간접비를 30% 절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드 부사장 리사 드레이크는 “이번 계약이 하급 리튬 생산자에 대한 투자에 의존하는 것보다 사업적 위험성이 훨씬 낮다”고 평가했다.

앞서 언급된 계약들은 월스트리트가 포드 등 전통적인 북미 자동차 회사들의 과도한 EV 생산 목표에 의구심을 나타낸 가운데 발표됐다.

포드 발표의 계약은 EV 산업을 위해 금속이 생산되는 방식을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아직 불완전 여과 기술인 직접 리튬 추출(DLE) 기술에 대한 포드의 확장된 베팅 계약을 의미한다.

이 같은 계약 체결로 앨버말과 네마스카리튬은 포드에 각각 5년과 11년에 걸쳐 리튬이온전지 음극의 주성분인 수산화리튬을 공급할 예정이다.
 

짐 팔리 포드 CEO가 2021년 미국 멤피스에서 전기차와 배터리 제조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리튬공급 계약발표, 엘버말↑ 포드↓

리튬은 대부분 현대 EV 배터리의 핵심 구성 요소로, 에너지 고밀도로 더 높은 저장 용량의 배터리를 장거리 전용으로 더 작게 만들게 한다.

톰슨로이터 등에 따르면 앨버말은 향후 약 300만 개의 포드 EV 배터리에 10만 미터톤 이상의 수산화 리튬을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발표로 앨버말 주가는 2.4% 오른 208.42달러를 기록한 반면 포드 주가는 1.9% 하락했다.

포드의 최고경영자(CEO) 짐 팔리는 자체 투자 행사에서 “투자자들을 위해 다른 것들과는 다른 큰 베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행사에서 포드는 경쟁사들 대비 제법 큰 비용적 손해 개선 노력과 이익을 내면서 차세대 전기차 생산을 어떻게 확대할 것인지 설명하고 있다.

테슬라와 포드 등 북미 자동차 회사들은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EV 생산량을 늘리고 미국 정부 제공의 세금 공제 혜택을 활용하기 위해 배터리 재료 공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와 관련 포드는 2025년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캘리포니아 임페리얼 밸리 사이트에서 수산화리튬 등을 공급받을 계획이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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