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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영상제작국]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3년 만에 다시 2%대로 진입했습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21일 기준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는 연 2.940~5.445% 수준입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상단은 0.423%포인트, 하단은 0.540%포인트 하락한 것입니다.
같은 기간 동안 혼합형 금리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3.895%에서 3.454%로 급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신한은행의 주담대 5년 고정금리 하단은 2.94%까지 떨어져, 이는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3% 미만을 기록한 것입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이번 주 들어서 그들의 주기형 고정금리와 혼합형 금리도 각각 2.99%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리 하락은 차주들의 상환 부담을 덜어주지만, 자칫하면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2단계 DSR 규제로 인해 대출 한도가 줄어들 전망이어서, 규제 시행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들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기준으로 이미 총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단 20일 만에 이전 전체 월간 증가 폭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다음 달부터 대출 한도를 더욱 강화하는 새로운 DSR 규제 시행을 앞두고 '막차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가계부채 잔액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