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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오리온)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과거 K-푸드 대장 역할을 했던 오리온(271560)이 4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 K-푸드 관련주 가운데 상반기 사이클에서는 소외됐다"며 "이는 낮아진 매출 성장률과 본업과 무관한 투자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3분기 외형 성장은 여전히 주춤하겠지만, 4분기부터 제품 및 채널 경쟁력 강화에 따른 매출 성장률 및 주가 회복은 기대해 볼만한다는 판단이다.
◇ 8월 실적, 한국 및 중국 법인 아쉬운 매출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리온의 8월 국가별 전년대비 매출증감률은 한국 -1.5%, 중국 -3.5%, 베트남 +2.9%, 러시아 +27.9% 기록하며 대체로 부진했다. 전반적인 원가 부담 완화속 영업이익은 중국을 제외하면 전 지역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중국 위안화 기준 매출은 7% 감소했다. 일부 채널 경소상 간접 판매 전환에 따른 매출 공백(70억) 때문으로 거론된다. 원재료 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생산량 감소로 매출원가율이 1%p 상승했고, 일회성 인건비 및 판촉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5.3%p 하락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및 중국 법인의 매출 성과가 아직까지는 다소 아쉬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익은 중국 판관비 집행 증가로 부진했다"며 "11월부터 성수기 시즌(춘절, 뗏, 크리스마스)에 진입함에 따라 하반기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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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신한투자증권) |
◇ 밸류에이션 매력 높아..저평가 상태
동사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9배로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다. 향후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상승, 카테고리 확장(견과바, 육포 등), 지역 확장(인도&미국 법인, 러시아 3공장 등) 가시화 시 프리미엄 구간 진입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조상훈 신한투자연구원은 목표주가 12만8000원을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8.9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전일 발표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점 또한 기업가치 회복에 기여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