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 공급부족 내년 해소될 것…”운임 레버리지 효과 어려워”

김우림 / 기사승인 : 2023-02-01 13: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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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글로비스

 

[알파경제=김우림] 지난 몇 년간 PCTC(자동차운반선) 공급 부족으로 인해 운임이 크게 상승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현대글로비스는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 판매가 증가하면서 덩달아 실적도 동반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내년 자동차운반선 공급부족 현상이 해소되면서 운임 레버리지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글로비스 연도별 실적추이. 자료=신영증권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4분기 매출 6조8116억원, 영업이익 4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6%, 37.1% 증가했다.

특히 물류부문에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 완화, 대기수요 물량으로 인한 운송량 증가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현재 코로나 초기 대비 자동차운반선 시장의 운임은 저점 대비 10배 이상 상승했다.

이는 PCTC 기업들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투자를 하지 않으면서 시장에 자동차운반선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현대글로비스 해운 물류부문 실적 추이. 자료=신영증권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지만,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해운부문 실적이 시장 운임 움직임과 방향성이 일치하지 않고, 오히려 계열 물량 비중이 증가했다”면서 “선적물량 확보비율이 90%까지 올리는 전략 덕분에 다른 기업들과 달리 안정적인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3.7%, -5.6%”라면서 “운임 레버리지 효과 극대화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은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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