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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단이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을 비롯한 150여 명에 대한 고발 계획을 5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일 공수처가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사건의 여파로 보인다.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오동운 공수처장과 검사, 경찰 특수단 등 150여 명 전체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이들의 행위가 "국가 안보의 근간인 대통령 경호 체계를 뿌리째 흔들었다"고 주장하며, "국가 안보를 외면한 불법에 단호히 대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5일 변호인단의 주장에 따르면, 공수처장은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찰 특수단을 지휘해 대통령에 대한 위법한 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공수처와 경찰 특수단 150여 명이 군사시설 보호구역 정문을 파손하고 침입했으며, 경호처 직원들을 폭행해 일부가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또한 이호영 경찰청 차장과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대통령 경호처장의 관저지역 경비부대 증가 배치 요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수처가 정문을 부수고 진입하는 것을 방치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변호인단은 공수처장뿐만 아니라 경찰청 차장, 국방부 차관, 서울시경찰청과 용산경찰서 관계자 전원을 공수처의 위법한 영장 집행에 적극 공모한 공범으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대통령 경호와 수사기관의 권한 사이의 균형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향후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