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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올바이오파마)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한올바이오파마(009420)의 미국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가 개발 중인 그레이브스병 치료제 'IMVT-1402'의 상업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뮤노반트는 임상 2상에서 anti-FcRn의 그레이브스병 치료 효능은 IgG 감소율과 비례하며 약 70% 이상 IgG가 감소한 환자는 ATDs 중단율이 약 60%로 그 외 환자 약 23%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함을 확인했다.
◇ IMVT-1402 그레이브스병 전세계 최초 신약
엄민용 연구원은 "2분기 IMVT-1401의 임상 지연으로 주가 조정 국면에 들어섰으나 9일(현지 시간) IMVT-1401의 그레이브스병 2상 결과를 토대로 물질을 IMVT-1402로 교체해 임상 2상 없이 3상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의 승인으로 연내 임상이 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IMVT-1402는 추가 적응증 확장도 임상 2상 없이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레이브스병은 아직 치료제가 없고 경쟁사도 목표로 두지 못한 질환이라, 동종계열 내 최초이자 최고의 약물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도 "현재 anti-FcRn의 경쟁사는 Argenx, J&J, UCB, 이뮤노반트(=한올바이오파마)"라며 "IMVT-1402는 600mg 고용량 투여 시 약 74%의 IgG 감소 효능을 보이는 반면 경쟁사는 현재 임상에서 복용량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파악했다. 따라서 70% IgG 감소율 진입장벽은 그레이브스병에서 경쟁사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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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신한투자증권) |
◇ 출시 후 최소 약 20억 달러 매출 달성 기대
김민정 연구원은 "이뮤노반트에 따르면 그레이브스병 환자들은 갑상선 절제를 회피하며 약물에 대한 선호가 높아 약 88만명의 유병환자 중 약 76만명이 항갑상선약물을 투여받으며 그 중 약 33만명은 재발함에도 불구하고 치료제가 없어 계속 항갑상선 약물을 투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레이브스병 하위질환인 TED에 서 Tepezza가 약 20%의 환자를 대상으로 출시 2년만에 약 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점을 감안할 때 IMVT-1402 역시 그레이브스병 단일 적응증에서만 최소 2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FcRn 치료제 첫번째 적응증인 MG 미국 유병환자 8만명인 점 감안하면, 시장 규모는 GD 재발 환자가 4배 규모"라며 "Vyvart MG 적응증으로 출시 2년차인 2022년 미국 매출액 3.8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TED 최초 Target 치료제 허가받은 Tepezza는 출시 2년차 TED 시장 점유율을 20% 확보, 2022년 매출액 19.6억 달러 를 달성했다. 해당 사례처럼 IMVT-1402가 GD의 Target 치료제로 허가받을 경우 빠른 점유율 확대가 전망된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