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MBK 회장, 홈플러스 전단채 투자자들 '협박 혐의' 신고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6 12: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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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홈플러스 유동화전단채 비대위)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 유동화전단채 투자자들을 협박 혐의로 신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측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 용산경찰서로부터 협박신고 수사협조 의뢰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김 회장 측이 비대위를 협박 혐의로 신고한 데 따른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7일 오전, 비대위가 김 회장 자택을 방문하여 주차장 벽면과 현관문 앞에 홈플러스 유동화전단채(ABSTB) 사기발행에 대한 항의 전단지를 부착한 것에서 비롯됐다.

 

비대위 측은 "집안의 평화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초인종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리는 행위는 삼갔다"고 주장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억울한 피해자들이 홈플러스 소유주인 김 회장 자택에서 평화롭게 호소한 것을 두고 협박 신고를 한 것은 당황스럽다"며 "김 회장은 사기 채권 발행 공모 의혹을 받고 있으며, 4019억 원에 달하는 피해자들의 채권 반환 권리를 침해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자신의 권리는 털끝만큼도 침해받지 않겠다는 옹졸함에 쓴 웃음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수사 의뢰에 따라 비대위 일부 인원은 오는 18일 경찰서에 출두하여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비대위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MBK 김병주 사기회생, 사기채권 발행 규탄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사진=비대위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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