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지배구조 개편시도 무산 전망..목표가↑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1 11: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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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두산밥캣(241560)의 지배구조 개편시도가 무산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두산그룹은 투자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두산에너빌리티를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투자부문과 고유의 영업활동을 하는 사업부문으로 분할한 후 투자부문을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추진해왔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당초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만들고 상장폐지하겠다는 계획에서는 한발 물러섰지만 수정안 역시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이는 관련기업들의 주가하락으로 인해 주가가 매수청구가보다 크게 낮아져 매수청구 금액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의 매수청구가는 각각 20,890원과 80,472원인데 전일 종가는 각각 17,180원과 52,200원에 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양사의 주가가 매수청구가 이상일 경우에만 찬성하기로 함에 따라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진단이다.

정동익 연구원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안이 무산될 경우 상당기간 인위적 개편을 재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당분간은 업황과 실적에 근거한 정상적인 투자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에 따르면, 4분기 실적은 3분기 어닝쇼크 이후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고, 트럼프 취임 이후 보편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대부분의 장비를 미국내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두산밥캣에 유리한 영업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연간 3.8%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란 분석이다.

이에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42,500원에서 48,000원으로 12.9%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목표주가 상향조정에도 불구하고 전일 종가대비 상승여력이 11.1%에 그쳐 투자의견은 기존 보유(Hold)를 유지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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