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세종, '역대급 노무 폭탄' 대응 방안 제시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2 11:23:05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와 법무법인 세종이 2025년 주목해야 할 노동판결과 기업의 인사노무 전략을 논의하는 웨비나를 12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업들이 직면할 수 있는 '역대급 노무 폭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이 제시됐다.

 

웨비나에서 주목받은 주요 노동 이슈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퇴직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평균임금에 경영성과급 포함 여부, 둘째,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에 대한 판결 동향, 셋째,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사용자 책임 확대 가능성이다.

 

이세리 파트너변호사는 "경영성과급의 평균임금 포함 여부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올해 내로 나올 것"이라며 "만약 경영인센티브가 평균임금으로 인정될 경우 기업의 퇴직금과 미사용연차휴가수당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비해 기업들은 경영인센티브 기준 강화 및 임금체계 개편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판결도 주목받았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31건의 판결 중 29건이 유죄로, 무죄는 2건에 그쳤다. 

 

이 변호사는 "기업이 법상 안전관리체계를 제대로 구축하지 않았다면 무죄 판결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사용자 책임도 강화되는 추세다. 

 

최근 대법원은 골프장 캐디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의 배상책임을 사용자에게 부과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모든 노무제공자에 대한 괴롭힘 예방 및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경영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노동시장의 사법 리스크가 산업현장의 불안과 갈등을 키울 수 있다"라며 "사법적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와 노사관계 안정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주요기사

동원그룹, 인재상 담은 '도전·창조·함께' CF 시리즈…”젊은 세대 응원 메시지”2025.09.15
한미약품, 멕시코에 당뇨약 공급 계약 체결...중남미 시장 공략 가속2025.09.15
티웨이항공,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지방 노선 확대 나선다2025.09.15
크래프톤, ‘딩컴’ 닌텐도 스위치 출시 확정·사전 판매 시작2025.09.15
대한항공 3분기 영업익 예상치 하회 전망..여름 성수기 효과 '미미'2025.09.15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