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농협중앙회·새마을금고 현장 점검 착수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2 11: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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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지난달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급증함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농협중앙회와 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

 

이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관찰된 가계부채의 급증세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이미 농협중앙회를 시작으로, 오는 18일부터는 새마을금고에 대해서도 정밀한 점검을 예고했다.

 

특히 새마을금고는 지난 한 달간 약 1조 원에 달하는 가계대출이 폭증하며, 제2금융권 내 '풍선효과'를 심화시키는 주요 인자로 지목된 바 있다. 

 

점검의 초점은 주로 비주택 담보대출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수천억 원이 증가한 주택담보대출의 동향 파악에 맞춰져 있다.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단지)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에서의 잔금대출 경쟁이 이러한 상승세를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새마을금고 중 일부는 시중은행보다 낮은 연 4.4~4.5%대의 금리를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예정자들에게 제시함으로써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경쟁적인 금리 설정은 대출 시장에서의 치열한 무게 싸움을 반영하는 동시에, 가계부채 증가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또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대출 집중 현상 및 시장 왜곡 가능성에 대응해 개별 금고들에게 은행권과 유사한 수준에서 금리를 설정하도록 권고하며, 필요시 조정도 요청했다. 

 

이번 현장 점검 및 각 기관들의 조치는 가계부채 관리와 건전성 강화를 위해 필수적인 과정으로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이런 정부 및 관련 기관의 활동이 향후 소비자 보호 및 시장 안정성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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