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중심으로 전자·자동차 등 사업 다각화
◇해외 수출 비중 45%...글로벌 수출 확대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진영이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두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되며 기대감을 키웠다.
장 초반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되고 상한가까지 오르는 '따상'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진영은 기능성 플라스틱 시트 제조사로 가구에서 가전, 건축 등 전방 시장의 수요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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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진영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
◇ 시초가 공모가 2배 형성...시초가 대비 하락
1일 오전 11시 진영 주가는 시초가 대비 590원(5.90%) 하락한 9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 5000원의 2배인 1만원에 형성된 후, 장 초반 상한가까지 상승하며 1만3000원에 고점을 찍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따상'을 터치하긴 했지만 하락 전환하며 실패한 셈이다.
지난달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진영은 경쟁률 1595.7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공모가를 공모 밴드 상단인 4200원을 초과한 5000원에 확정했다.
일반 청약에서도 1452.5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만 3조8582억원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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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진영, KB증권 |
◇ 가구 중심으로 전자·자동차 등 사업 다각화
1996년 설립된 진영은 플라스틱 제품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가구용 시트, 엣지 밴드가 주요 제품이다.
ABS, PP, ASA 소재를 기반으로 가구, 가전제품, 건자재 등의 고기능성 플라스틱 시트를 제조하며 전자, 자동차용 소재로도 사업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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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진영, KB증권 |
진영은 친환경 표면마감재 데코레이션 시트를 개발하여 가구시장을 중심으로 데코진 (Decojin)이라는 독자 브랜드를 론칭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국내 가구업체 한샘, 현대리바트, 한솔홈데코 등이며 전자제품 시트는 LG전자에 납품 중이다.
2022년 기준 매출 비중은 가구용 시트 72.3%, 가구용 엣지 밴드 19.8%, 가전용 시트 7.1%, 기타 0.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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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진영, KB증권 |
◇ 해외 수출 비중 45%...글로벌 수출 확대
2022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8% 감소한 481억원, 영업이익은 8.4% 감소한 64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3.4%를 기록했다.
현재 글로벌 수출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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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진영, KB증권 |
중국, 인도 등 해외 수출 비중은 약 45%이다. 현지 유통사를 통해 중동,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친환경 고기능 소재로 대체 가능성이 높아 가구에서 가전, 건축 등 전방 시장의 수요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 가전회사와 가전제품 내외장재 적용 관련 미팅이 현재 진행 중으로 신규 고객사 확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