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매입임대주택 12만호 공급…리츠 규제 완화"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7 11:03:12
  • -
  • +
  • 인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정부가 소상공인 맞춤형 대책과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활성화 방안 등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경제팀은 '모두가 따뜻한 민생경제'라는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4월 이후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수출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서민과 소상공인이 회복 흐름을 체감하는 것"이라며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대책을 내달 중 마련해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취약계층별 지원 방안도 마련해 내년 예산안에 포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정상화를 위해 리츠가 부동산 개발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 '프로젝트 리츠'를 신설한다.

또 리츠 투자 대상을 헬스케어·데이터센터 등 유망 분야까지 확대하고, 경매 위기 사업장과 미분양 주택을 리츠로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외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출입국 무인 심사대를 확대하고, 기업회의 등 마이스(MICE) 행사 참석자가 입국 우대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반기 매입임대주택 신속공급 계획도 내놨다. 최 부총리는 "서민들의 주거부담과 전세사기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는 내년까지 주택 12만호(올해 하반기 약 5만호)를 매입해 무주택자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전·월세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에 물량의 70% 이상을 집중 공급하는 등 실수요자의 선호를 최대한 반영하고, 공공임대주택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매입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매입지원단가 현실화도 추진한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주요기사

[마감] 코스피, FOMC 앞두고 12거래일 만에 하락…3413선 후퇴2025.09.17
배달종사자 위한 하루짜리 자동차보험 나온다…특약 6개 분야 개선2025.09.17
"금리 인하, 집값 상승 기대 부추길 우려 커"2025.09.17
우리금융에프앤아이, 회사채 3000억 발행2025.09.17
'960만 회원' 롯데카드, 해킹 피해자 수백만명 달할 듯2025.09.17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