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운임지수 반등 추세 가팔라
◇친환경 전환으로 저평가 해소 기대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LX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지난해 7월을 정점으로 실적 악화와 함께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부진이 지속되겠지만, 자원 수익 통한 친환경 사업으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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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터내셔널 |
◇ 1분기 영업이익 40%대 감익 불가피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의 1분기 실적은 전 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흥국증권은 1분기 LX인터내셔널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3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40% 감소한 971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의 높은 기저효과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트레이딩과 물류, 자원 등 전 부문에서 수익성이 약화된 결과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물류 부문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딩에서 전년 동기의 높은 기저효과, 뉴캐슬탄 판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고, 자원 부문에서 호주탄, 인도네시아탄 판가 하락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도 LX인터내셔널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조8107억원, 영업이익은 41% 감소한 954억원으로 유사한 수준을 제시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원은 석탄 가격 유지에도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 팜오일 판매량 증가 등으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면서 "석탄 트레이딩이 포함된 트레이딩/신성장도 석탄 트레이딩 회복 이어지며 전 분기 대비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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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 |
◇ 물류 운임지수 반등 추세 가팔라
긍정적인 것은 물류 운임지수가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반등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에는 그 추세가 가팔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향후 물류부문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하반기 석탄가격 반등에 따른 이익률 개선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종렬 연구원은 "석탄가격은 여전히 약세이지만, 운임지수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올해 영업이익 모멘텀이 상저하고로 볼 때 주가는 2분기부터 반등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 친환경 전환으로 저평가 해소 기대
LX인터내셔널은 석탄가격 약세에도 인도네시아 및 중국 석탄 증산, 물류 운임의 재반등, LX글라스, 포승그린파워에 이어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 연결 인식 등 통해 작년 실적 저점 확인하고 변동성을 축소하고 있다.
여기에 자원사업 수익을 바탕으로 한 성공적인 친환경 사업으로의 전환이 기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신사업 영업이익 기여도는 10% 이상이다.
김동양 연구원은 "LX글라스 및 포승그린파워 인수로 사업다각화 및 이익체력 강화가 기대된다"며 "추가 니켈광산 및 제련소 인수 추진 통해 2차전지 밸류체인에서의 입지 및 성장성을 강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