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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온)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SK온이 사내 교육 플랫폼을 확대하며 구성원의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SK온은 기존 'SK온 아카데미(SKONA)' 내에 '직무 전문 칼리지(College)'를 신설하고, 체계적인 심화 교육을 통해 사내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SK온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에서 직무 전문 칼리지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사내 강사로 선발된 124명의 구성원 중 1차로 40명이 참석해 효과적인 강의 방법 등을 학습했다.
SK온 아카데미는 지난해 1월 출범 이후 배터리 기본 지식 등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해왔다.
현재 배터리 공정, 제품 설명, 미래 산업 트렌드를 비롯해 회사의 전략과 조직 등 300여 개의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에 신설된 직무 전문 칼리지는 SK온 아카데미 기본 역량 교육의 심화 과정으로 설계됐다.
이 프로그램은 직무 영역별로 나누어지며, 수준에 따라 베이직(Basic), 어드밴스드(Advanced), 엑스퍼트(Expert) 등 3단계로 세분화되어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외부 인사가 아닌 SK온 구성원이 직접 강사로 나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구성원의 전문성을 자산화하고, 사내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제조기술, 품질, 구매, 디지털 기술 등 4개 직무를 시작으로 연구개발, 재무, 영업 등으로 직무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특히 실질적인 문제 해결 방안 도출을 중심으로 하는 문제 기반 학습(PBL·Problem Based Learning)을 전 과정에 적용하기로 했다.
SK온은 향후 커리큘럼을 더욱 체계화하고 필수과목 중심으로 역량 인증 체계, 학점제 등 학사 관리 방안을 사내 대학 수준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사내 강사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임 강사 직무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는 "미래 성장을 위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구성원을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시키기 위해 SK온 사내 대학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