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양대 노총 방문해 '노동계 소통' 강화…본격적 대선 활동

김상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2 10: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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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제 논란 해명하며 노동 정책 입장 재확인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잇달아 방문하며 노동계와의 관계 강화에 나섰다.


이는 최근 주52시간제 관련 발언으로 인한 논란을 해소하고, 노동계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한국노총 방문에서 김동명 위원장을 만나 주52시간제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노동시간 단축과 주4일 근무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최근 반도체특별법 토론회에서 언급한 '주52시간제 적용 예외' 가능성에 대해 해명했다.

이 대표는 "반도체 협회와 삼성전자 관계자들로부터 새로운 주52시간 예외제도가 총 노동시간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는 확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극히 예외적이고 본인이 원하는 경우, 법으로 금지할 필요가 있느냐는 문제에 대해 그쪽 입장도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자신의 경제 정책이 '우클릭'이라는 비판에 대해 "경제성장에 집중하는 것은 민주당 역대 정권이 다 해온 일"이라고 반박하면서도 "노동 조건 개선 문제는 우리 사회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에 대해 "지금은 내란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 대표는 민주노총도 방문하며 양대 노총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런 행보는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며, 민주당이 노동계와의 관계 개선에 주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표의 이번 행보가 노동계의 지지를 확보하고 당내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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