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22∼26일 뉴욕 방문…"한미 회담 계획은 없어"

이형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0 1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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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과 중대재해 근절대책 토론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고 대통령실이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총회에 참석하지만 공식적인 한미정상회담은 예정되지 않았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뉴욕 순방 일정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도착 첫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와 만나 인공지능과 에너지 전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미 상하원 의원단 접견과 동포간담회를 진행한다.

23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선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우리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4일에는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현재 한국이 유엔 안보리 의장국을 맡고 있어 가능한 일정이다. 이 대통령은 '모두의 AI'라는 기조 아래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동 대응을 강조할 예정이다.

관심을 모았던 한미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대해 위 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명확히 했다. 풀사이드 회담 등 약식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있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관세 협상 조율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한미 관세협상은 각료 및 실무자급에서 계속 조율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정상 간 논의는 그 다음"이라고 답했다. 이번 순방에 한국의 대미협상팀은 동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위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과는 근래에 회담한 바 있고, 10월에도 회담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도 열려있고, 시 주석이 방한한다면 양자 회담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우즈베키스탄, 체코, 폴란드 등 정상들과도 회담할 예정이다. 25일에는 월가 금융계 인사들과 한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설명회 투자 서밋을 개최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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