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1700원 돌파…당분간 더 오른다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4 1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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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국내 휘발유 가격이 미국의 러시아 석유 제재와 고환율 여파로 5개월 만에 리터당 1700원을 넘어섰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이날 리터당 1703.4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보다 1.1원 오른 수치다. 휘발유 가격이 1700원선을 돌파한 건 지난해 8월 10일 이후 다섯 달 만이다.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리터당 1772.2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4일 1705.5원과 비교해 한 달 만에 약 4% 상승한 수준이다.

경유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52.7원으로, 지난해 12월 19일 1500원대 진입 이후 계속해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러시아 제재 강화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13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8.82달러로 지난해 8월 1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도 배럴당 81.01달러로 지난해 8월 2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은 지난 10일 미국 정부가 발표한 러시아 석유 회사와 러시아산 석유 수송 유조선에 대한 제재에 따른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러시아 원유 주요 수입국인 중국과 인도의 수급 차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국내 주유소 가격은 국제유가 변동이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향후 기름값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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