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림 KT 차기 대표 후보자 사의
◇주총 표 대결·여권 반발·검찰 수사 등 부담
◇경영 공백 불가피...새로 올 CEO 부담도 커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KT가 CEO(최고경영자)의 연임과 재선임이 전부 실패로 돌아가면서 올해 상반기 경영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 윤경림 KT 차기 대표 후보자 사의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차기 CEO 후보로 결정된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사장이 후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사의 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전날 KT 이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차기 CEO 후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윤 후보나 이사회로부터 이와 관련된 얘기를 전달받은 것이 없다"며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 경영 공백 불가피...새로 올 CEO 부담도 커
앞서 구현모 대표는 지난해 11월 연임 의사를 밝힌 후, 지난해 12월 현직 대표로서 연임 우선심사 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후 내외부 후보 복수 경선 절차를 통해 최종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됐다.
하지만 구 대표의 연임을 둘러싸고 여권과 국민연금 등에서는 강하게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CEO 후보로 추대되었던 윤경림 사장도 사의를 표명하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
KT는 매년 11~12월에 정기 인사와 조직 개편을 하는데, KT를 비롯해 계열사까지 인사와 조직 개편이 중단된 상태인 데다 주요 경영 사항과 신사업에 대한 의사 결정도 늦어지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KT의 경영진인 두 사람의 CEO 선임이 실패로 돌아갔고, 이로 인해 상반기 내내 경영권 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짧게는 3개월에서 6개월은 CEO가 부재한 가운데 경영의 불확실성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특히 기존 KT의 임원 출신이 낙마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새롭게 올 CEO도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기존 KT가 구축해 놓은 역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평가했다.
◇주총 표 대결·여권 반발·검찰 수사 등 부담
◇경영 공백 불가피...새로 올 CEO 부담도 커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KT가 CEO(최고경영자)의 연임과 재선임이 전부 실패로 돌아가면서 올해 상반기 경영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KT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실적과 신사업 포트폴리오 방향성 모두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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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옥 (사진=연합뉴스) |
◇ 윤경림 KT 차기 대표 후보자 사의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차기 CEO 후보로 결정된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사장이 후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사의 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전날 KT 이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차기 CEO 후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윤 후보나 이사회로부터 이와 관련된 얘기를 전달받은 것이 없다"며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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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 (사진=KT) |
◇ 주총 표 대결·여권 반발·검찰 수사 등 부담
주주총회에서의 표 대결과 여권의 반발, 검찰 수사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우선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해야 하는데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여러 차례 CEO 선임 절차에 문제를 제기했다. 2대 주주인 현대차 역시 주요 경영 사안에 대주주 의사를 고려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반면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 글래스루이스와 국내 자문사인 한국EGS평가원, 한국ESG연구소 등은 윤 사장 선임안에 찬성 의견을 냈다.
하지만 주총에서 통과하더라도 여권에서 그동안 윤 사장이 구현모 대표의 최측근이라는 이유에서 반발해온 만큼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서 사의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검찰은 지난 9일부터 구현모 현 대표와 윤경림 차기 CEO 후보에 대한 수사도 착수한 상태다. 구현모 대표의 친형이 운영하는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을 2021년 현대차가 인수하는 과정에 구 대표와 윤 후보가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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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 (사진=KT) |
◇ 경영 공백 불가피...새로 올 CEO 부담도 커
앞서 구현모 대표는 지난해 11월 연임 의사를 밝힌 후, 지난해 12월 현직 대표로서 연임 우선심사 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후 내외부 후보 복수 경선 절차를 통해 최종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됐다.
하지만 구 대표의 연임을 둘러싸고 여권과 국민연금 등에서는 강하게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CEO 후보로 추대되었던 윤경림 사장도 사의를 표명하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
KT는 매년 11~12월에 정기 인사와 조직 개편을 하는데, KT를 비롯해 계열사까지 인사와 조직 개편이 중단된 상태인 데다 주요 경영 사항과 신사업에 대한 의사 결정도 늦어지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KT의 경영진인 두 사람의 CEO 선임이 실패로 돌아갔고, 이로 인해 상반기 내내 경영권 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짧게는 3개월에서 6개월은 CEO가 부재한 가운데 경영의 불확실성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특히 기존 KT의 임원 출신이 낙마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새롭게 올 CEO도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기존 KT가 구축해 놓은 역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평가했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