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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배틀그라운드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 게임 산업에 대한 선구적인 투자를 통해 이례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콘텐츠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9일 문체부는 K-콘텐츠 펀드의 자펀드 중 하나인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의 청산 과정에서 초기 출자액 대비 13.1배에 달하는 2622억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2008년 조성된 해당 펀드가 정부로부터 받은 200억원의 출자금으로 시작하여 주로 게임 분야에 집중 투자한 결과다.
그 중심에는 크래프톤의 전신인 블루홀스튜디오가 있으며, 이 회사는 장병규 의장이 창립한 바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함으로써 막대한 수익을 창출해냈다.
이와 같은 매력적인 성과는 문체부가 2006년부터 조성해온 K-콘텐츠 펀드의 누적 수익 배수를 1.54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부처는 얻어진 재원을 다시 K-콘텐츠 산업 내에 재투자해 한국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및 신규 성공 사례 발굴에 앞장설 계획이다.
내년에 신설될 예정인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리그 펀드'는 해외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역외펀드 형태로 조성되며, 국내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할 목적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K-콘텐츠 펀드가 보여준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 콘텐츠산업이 급성장할 수 있는 핵심 자금원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소수의 성공 사례가 전체 산업 생태계를 활력있게 이끌 수 있는 점을 고려한 전략적인 접근 방식이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