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VONV-B.STO), 美 내 하이브리드 신차 생산…트럼프 관세에 대응

신정훈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9-24 09: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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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본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스웨덴 자동차 제조업체 볼보 자동차가 미국 내 생산 확대에 나선다. 

 

볼보는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 이전 미국에서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볼보는 "이번 신차가 미국 시장을 겨냥해 설계될 예정이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 공장의 가동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공장은 연간 15만 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전기 SUV 모델 EX90과 폴스타3 생산만으로는 일부 용량만 활용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 전반은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산 차량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생산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상호 관세를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 제조업 활성화를 이유로 수입 자동차에 27.5%의 관세를 적용하고 있으며, 지난 7월 유럽연합(EU)과 관세를 15%로 낮추는 무역 합의를 도출했으나 아직 발효되지 않았다.

 

볼보는 이미 올해 4월 미국 내 생산 확대 방침을 공식화했고, 7월에는 2026년 말부터 인기 SUV 모델인 XC60을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생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볼보 미주법인 사장 루이스 헤젠데는 "새로운 모델을 현지 생산에 추가함으로써 미국 내 투자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차 생산 발표는 볼보가 미국 시장 진출 70주년을 맞은 시점에 나왔다. 

 

볼보는 2030년까지 내연기관 차량 퇴출을 선언했지만, 지난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계속 라인업에 유지하겠다고 방침을 수정했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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