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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 본사. (사진=인텔)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미 정부의 주요 주주 편입 이후 발표한 첫 분기 실적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점유율 회복과 경쟁력 강화라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다.
인텔은 23일(현지시간) 9월 말 기준 3개월 동안 순이익이 41억 달러(주당 0.90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70억 달러(주당 3.88달러)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137억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취임한 최고경영자 립부 탄은 재정 안정화를 위해 수천 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일부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는 엔비디아와 AMD 등 경쟁사에 밀린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월,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기업 지원의 일환으로 미국 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공화당의 전통적 '시장 개입 최소화' 기조와는 상반된 조치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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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인텔은 이미 '칩스법'에 따라 받은 90억 달러 상당의 지원금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완료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경쟁사 엔비디아로부터 50억 달러,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20억 달러를 추가로 확보한 바 있다.
1968년 설립된 인텔은 PC 시대를 주도했으나, 2007년 애플 아이폰 출시 이후 본격화된 모바일 전환 흐름에 뒤처졌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급부상하면서 경쟁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주가는 38.16달러로 3.36% 상승 후 마감했다.
지난 여름 미국 정부가 인텔에 투자한 이후 이어진 상승세가 지속된 셈이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