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문수 국힘 후보 “강제 단일화 즉각 중단하라…어떤 불의에도 굴복 안해”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8 09: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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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 지도부의 단일화 압박에 강하게 반발하며 "강제 단일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8일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를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 후보는 "현재 자신이 직면한 상황은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보를 끌어내리려는 당 지도부의 공작"이라고 주장하며, "본선 후보 등록조차 하지 않겠다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왜 자신을 끌어내리려 하는지 그 이유를 묻고 싶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김 후보는 한덕수 예비후보를 겨냥해 "이런 시나리오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 묻고 싶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사전에 계획이라도 한 듯, 후보 등록조차 하지 않겠다는 무소속 후보를 위한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있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강압적인 단일화는 어떠한 감동이나 서사도 만들어낼 수 없다"며 "단일화는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너지 효과와 후보 검증을 위해 일주일간의 선거운동 기간을 제안하며, 다음 주 수요일 방송 토론과 목요일, 금요일 양일간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11일 대선 본후보 등록 마감일을 고려할 때, 한 후보에게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등록하지 못하도록 압박하는 방안으로 해석된다.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당 지도부에 강제적인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하에 자신을 끌어내리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어떠한 불의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현재의 강제적인 후보 교체 시도는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국민의힘이 예고한 단일화 후보 간 TV 토론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며, "반민주적이고 강압적인 폭거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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