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합성고무 이익 견조, 트럼프 에너지 시대 수혜주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0 09: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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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금호석유(011780)의 주력 사업부인 합성고무가 석유화학 업황 부진 장기화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이익 체력을 이어가고 있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80억원 내외의 적자를 기록했던 페놀 및 합성수지 사업 이익 개선 속도가 생각보다 다소 더디긴 하나, 중국 경기부양책 누적 효과 출현에 따라 2024년 4분기 바닥으로 적자 폭은 점차 줄여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IM증권은 합성고무 이익 증가와 페놀 및 합성수지 사업부문 적자 축소에 근거해 2025년 동사 영업이익은 3525억 원으로 2024년 2728억 원 대비 29.2% 성장을 전망했다.


미국은 지난 1월을 기점으로 중국산 수술과 의료용 장갑에 대한 관세를 7.5%에서 50%로 상향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집권하던 2024년 9월에 이미 발표됐던 계획으로 2026년부터는 100%로 한번 더 상향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모든 수입품에 대해 추가 10% 보편관세 부과 입장을 취하고 있어 미국 수출 시장에서 중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전유진 연구원은 "이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장갑 업체들에게 반사수혜가 될 수 있다"며 "동사 NB-Latex 판매는 말레이시아 80%, 베트남 10% 내외로 각각 이뤄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동사에게도 분명 반사수혜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직까지는 그 움직임이 동사 실적에 드러나고 있지 않지만, 미국과 중국의 싸움에 해당 조치가 강화 또는 장기화될 경우 동사에게는 보다 긍정적인 영업여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10여년에 걸쳐 고무체인 구조조정이 이뤄진 만큼 중장기적으로 우호적인 수급밸런스 유지가 예상되고 중국 경기 부양책 누적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합성수지 및 페놀 이익의 정상화, 그리고 2024~2026년까지 자사주 50% 분할 소각, 안정적인 재무구조에 근거한 배당성향 상향 등 주주친화정책 강화 잠재력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긍정적인 투자포인트다. 

 

전유진 연구원은 "올해부터 시작된 트럼프의 에너지 시대에서는 전반적인 유가 레벨 하향 안정화와 중국 및 인도 업체들이 지금까지 누려왔던 상대적인 원가 우위 약화로 동사를 비롯한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에게는 좀 더 숨통이 트이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 1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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