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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지난해 대한민국 극장가를 강타한 김성수 감독의 역작 '서울의 봄'이 글로벌 영화계 최고 권위의 상징인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울의 봄'은 내년 3월에 열리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을 대표해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공식 출품될 예정이다.
지난 4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서울의 봄'이 다음 해 아카데미 시상식 한국 대표작으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영진위는 "작품의 긴박감 넘치는 재미와 배우들의 명연기, 연출가의 섬세한 연출력 및 역사적 사건에 대한 심도 있는 통찰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작품성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매년 전 세계에서 제작된 수준 높은 영화 중 하나를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출품할 것을 요청한다.
지난해에는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이 명예를 안았으나, 올해는 '서울의 봄'이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사조직 하나회와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주도한 군 지휘권 장악 사건을 모태로 한다.
황정민과 정우성이 주연으로 활약한 이 작품은 개봉 후 관객 1천312만명을 동원하며 천만 영화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