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화장품주, 유럽 진출 초입..하반기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전망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9 08: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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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화장품 업종의 수출 모멘텀이 올해 상반기에 다시 강세로 전환했다.

SK증권에 따르면, 4월 누적 기준 수출 성장률(중국 제외)은 +31% 성장했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성장률인 +22%를 상회하는 수치다.

 

지역별로 북미와 유럽의 기여가 컸는데, K뷰티가 미국 뷰티 시장에서 더 이상 니치 마켓에 국한되지 않고 메인스트림 시장으로 편입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유럽에서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K뷰티의 침투율이 증가하고 있다.

◇ 북미에 이은 유럽, 서구권 메인 스트림 진출 초입

 

(출처=NH투자증권)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는 상반기와 유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아마존 채널에서 K뷰티의 점유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한편, 더 다양한 브랜드가 더 많은 오프라인 리테일 채널에 입점함에 따라 미국 오프라인 시장 침투가 본격화할 것이다. 

 

얼타와 세포라의 CEO는 K뷰티의 경쟁력과 주류 시장으로의 편입 가능성에 대해 꾸준히 언급했으며, 실제로 K뷰티 입점을 늘리고 있다.

 

스페셜티 리테일러뿐만 아니라 에이피알의 경우 타깃, 월마트, 코스트코와 같이 매스 리테일러까지 입점하고 있다. 미국 뷰티 시장의 59%에 해당하는 오프라인 채널이 열릴 것이란 전망이다.

 

형권훈 연구원은 "유럽은 미국과 더불어 올해 하반기 화장품 수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온·오프라인 채널 침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데, 온라인의 경우 서유럽 5개 국가의 아마존 채널에서 메디큐브와 달바를 필두로 K뷰티 BSR 총점이 급증하고 있어 침투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프라인의 경우 하반기에는 메디큐브, 조선미녀, 아누아, 바이오던스 등 미국에서의 성과 레퍼런스가 확실한 브랜드 위주로 현지 드럭스토어나 스페셜티 스토어에 입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섹터는 하반기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상반기 주도주로의 수급 이탈, 수출 둔화 우려 등으로 화장품 업종 주가는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화장품 수출금액은 이미 지난해 성장률을 상회하는 페이스로 4월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대형 ODM사의 한국 법인 수주 역시 우상향 흐름을 보이며 매출 가이던스 상향, 밸류체인 전반의 실적 성장 뒷받침하고 있다. 매년 불거지는 피크아웃 논란을 뚫고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정지윤 연구원은 "하반기 서구권 성과가 핵심"이라며 "유럽은 직진출과 벤더 활용에 따른 매출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리콘투 폴란드 물류창고는 5월 기존 대비 +60% 증설되고, K-뷰티 브랜드의 법인이 다수 위치한 영국과 네덜란드 수출 성장률 레벨 업이 기대된다. 

 

미국에서는 오프라인 채널 확장에 주목한다. 상대적으로 고마진 채널이라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정 연구원은 "K-뷰티의 영향력은 아마존(Amazon)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권역에서도 서서히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이커머스 레퍼런스는 향후 오프라인 진출 시, 초도 계약과 공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 화장품주 최선호주 에이피알, 달바글로벌, 한국콜마 

 

NH투자증권은 에이피알을 한국 소비재 중 서구권에서 가장 유의미한 성장과 시장 점유율 향상을 이끌 종목으로 꼽았다.


유럽 직매출은 본격적으로 2분기부터 1년 내 4000억원 이상으로 점프업(Jump-up)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미국 이커머스 매출이 1년 만에 5400억원까지 증가한 전례로 보아, 가시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본격적인 미국 오프라인 채널 침투에 더해 유럽 거점 지역의 온라인 점유율 향상 이 예상된다"며 "서구권 마케팅 투자 확대, 미국-이란 전쟁 발발에 따른 운반비 증가에도 해외 매출 고성장으로 이익 레버리지 시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부스터프로X2 등 디바이스 신제품 출시 권역 확장, 기존 제품 믹스 개선, 고마진 오프라인 채널 확장으로 업종 내 높은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유럽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여줄 에이피알, 글로벌 고른 성장이 예견되는 달바글로벌을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SK증권은 하반기 화장품 업종 내 추천 종목으로 에이피알과 한국콜마를 제시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미국 오프라인과 유럽 온·오프라인으로 지역과 채널 확장이 상장 브랜드 중에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실적과 밸류에이션 멀티플의 상방을 열어놓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수출 모멘텀 강세 관점에서 가장 투자 매력도가 높다. 올해 별도법인 매출액 성장률은 작년보다 높은 20% 기록할 것이며, 기존 SKU 중심으로 수량이 크게 성장하고 있어 1%p 내외의 영업이익률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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