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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뉴진스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사이 갈등을 언급하며 고통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지난 2일 민지는 팬 소통 앱 포닝을 통해 "더위에 못 이겨 얼른 여름이 끝나길 바랐는데 하늘이 높아지고 가을이 오는 게 느껴지니 마음이 싱숭생숭하다"고 전했다.
이어 "어린 일이 있었다 저런 일이 있었다 다 말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지 벌써 일주일"이라며 "걱정해 주고 위로해 주는 버니즈들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었는데 이번엔 자신이 없다"고 털어놨다.
또한 "좋은 이야기만 하기에도 하루가 부족한데 왜 이런 불필요한 수고를 겪어야 하는지 너무 미안하고 아무 것도 해결할 수 없는 내가 너무 답답하다"며 "이걸 적고 있는 지금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고 제대로 해결된 일 하나 없다"며 무력하고 고통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언제까지 이런 불안한 날들이 이어질 지 모르겠지만, 버니즈들과 우리가 힘든 시간을 더 이상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늦은 시간에 미안해요. 잘 자요"라고 언급했다.
뉴진스 멤버가 하이브와 민희진 전 대표 간의 분쟁에 관하여 개인적인 심경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도어에서 지난달 27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신임 대표를 선임하며 양측의 긴장감은 한층 고조됐다.
민 전 대표 측은 해임 결정이 주주간 계약 및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결정에 위배된다며 반박하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의 갈등은 올 4월부터 시작되었으며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함으로써 경영권 탈취 의혹 등으로 인해 민 전 대표 해임 추진까지 나아갔으나, 법원에서는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실행되지 못한 바 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