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물가 2.7% 상승…두달 연속 둔화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6-04 09:23:57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를 기록하며 둔화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2.9%)보다 0.2%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지난 3월 3.1%로 정점을 찍은 이후 물가 상승세가 완화되고 있는 추세다.

물가 상승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농산물은 작년보다 19.0% 올랐으며, 특히 배 가격은 126.3% 급등하며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과 가격 또한 80.4% 상승하며 과일 가격 강세가 두드러졌다.

석유류는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3.1%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월(4.1%)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반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0%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2.2% 상승하며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17.3% 상승했다. 다만 신선채소는 7.5% 상승에 그치며 한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주요기사

[마감] 코스피, FOMC 앞두고 12거래일 만에 하락…3413선 후퇴2025.09.17
배달종사자 위한 하루짜리 자동차보험 나온다…특약 6개 분야 개선2025.09.17
"금리 인하, 집값 상승 기대 부추길 우려 커"2025.09.17
우리금융에프앤아이, 회사채 3000억 발행2025.09.17
'960만 회원' 롯데카드, 해킹 피해자 수백만명 달할 듯2025.09.17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