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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안세영(22·삼성생명)이 선수촌 내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악습을 끊고자 대한배드민턴협회에 이의 제기를 제기하며 본격적인 진상조사가 시작됐다.
안세영의 부모는 안세영이 중학교 3학년이었던 2017년부터 대표팀 막내 생활을 시작한 이래 그동안 선수촌 내에서 선배들의 빨래와 청소를 대신해왔다고 전해 충격을 줬다.
15일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본격적인 진상 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비공개 세션에서 이루어질 자체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발표하면서 외부 전문가 3명(변호사 2명, 교수 1명)과 협회 내 인권위원장 및 감사 등 총 5명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조사위원회는 안세영 선수 포함 국가대표 선수단의 부상 관리 체계, 국제대회 참여 절차, 훈련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를 면밀히 조사하여 개선 방안과 배드민턴 발전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안세영은 이전부터 선수촌 생활 환경 개선을 포함해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 협회와 소통해왔으나 큰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세영이 대표팀 생활 초기부터 겪어왔던 일련의 불합리한 요구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개인적 불만이 아니라 체계적인 문제점들에 대한 지적임을 보여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사태를 주시하며 추가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알려졌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