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니퍼트, 은퇴식과 함께 두산 마운드 복귀 예정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0 09: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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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더스틴 니퍼트, 한국 프로야구의 '레전드'가 마지막 발자취를 두산 베어스와 함께 남길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KBO 리그에서 활약하며, 102승 5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59라는 주목할 만한 성적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2016년에는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는 등 두산 베어스의 통합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특히, 그의 이름은 역대 최장수 외국인선수로 기록되며 KBO 리그 역사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100승-1000탈삼진을 달성한 그는 프로야구 40주년 레전드 올스타에도 이름을 올렸다.

 

은퇴 후에도 '빅드림 유소년 야구단' 운영과 '최강야구' 프로그램 참여 등 다양한 방면에서 야구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니퍼트가 이번 은퇴식에 마운드에 오르며 시구자로 나서게 됐다. 

 

여기에 KBO 규정 제14조에 따라 은퇴경기 선수 등록이 가능해져 일시적으로 두산 선발 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KBO는 "팬 서비스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해 해당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게임 상황과 순위 경쟁이 치열한 상태에서 양 팀 모두 은퇴 이벤트보다는 경기 결과가 우선시 될 수 있어, 실제 니퍼트의 마운드 복귀가 이루어질지는 현재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팬들은 오랫동안 기억될 '레전드의 전력 피칭'을 다시 한 번 보게 될지 기대하고 있다. 

 

만약 니퍼트가 실제로 등판한다면 그가 속해있던 '두산'으로서 마지막 공식 출전이 된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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