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호주 광산기업 핸콕과 맞손...이차전지소재용 리튬 사업 협력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0 0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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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리튬 사업 협력 관련 업무협약 체결
포스코홀딩스와 핸콕 MOU 체결 (사진=포스코)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호주의 광산 기업 핸콕(Hancock Prospecting)과 손잡고 이차전지용 원료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9일 양사는 리튬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호주를 영상으로 연결해 진행된 이날 체결식에는 포스코홀딩스 김준형 이차전지소재총괄(부사장)과 게리 코르테(Garry Korte) 핸콕 CEO 등 양사 경영층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포스코홀딩스와 핸콕은 연산 3만톤 규모의 리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 중 최적의 리튬 공장 설립 후보지를 함께 검토할 예정이며, 투자금액 등 상세내용은 추후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핸콕이 보유한 다양한 광산 자산과 연계해 미국 해외우려기관(FEOC)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안정적인 리튬 원료 공급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리튬 광산, 염호에서부터 수산화리튬, 양극재, 리사이클링으로 이어지는 그룹의 리튬 밸류체인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김준형 총괄은 "포스코홀딩스는 핸콕과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다. 이번 리튬 사업 협력에서도 최적의 사업구도를 검토해 좋은 결실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핸콕은 서호주 퍼스(Perth)시에 본사를 둔 광산 전문 기업으로, 철광석 사업을 주 수익원으로 하고 있다. 

 

최근 리튬, 천연가스, 희토류 등으로 사업을 다변화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10년 핸콕의 로이힐(Roy Hill) 철광석 광산 지분 12.5% 투자를 시작으로, 2022년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호주 천연가스기업 세넥스에너지(Senex Energy) 공동 인수 등 그룹 전반에 걸쳐 핸콕과의 협력 범위를 확대해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 시장의 일시적 저시황기인 캐즘(Chasm)을 기회로 활용해 광산, 염호 등 우량 리튬 자원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황 회복 시 리튬시장 선점을 위한 자원 공급망 확대 및 사업 역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 아르헨티나에서 염수 리튬(연산 2만 5천톤)과 광석 리튬(4만 3천톤)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약 1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인 총 연산 6만 8천톤의 리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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