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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광복절을 맞이하여 배우 이영애 씨가 일제 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산하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1억 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5일 재단 측은 이영애 씨가 "조국의 독립을 기념하며 역사 속에서 고통 받은 이들을 위로하고자 한다"며 상당한 금액을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이 씨는 "일제 강점기에 억울하게 고통받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재단은 일본 기업과의 법적 다툼에서 승리한 강제 동원 피해자들에게 배상금과 지연이자를 대신 지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일본 기업의 참여 부재로 인한 자금 부족으로 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영애 씨의 성금에 대해 "강제 징용 피해자 지원 활동에 함께 하고자 하는 뜻깊은 결정"이라 평가하면서, 그녀의 기부가 가지는 의미를 높게 평가했다.
6·25 전쟁 참전 용사 후손인 이영애 씨는 과거 K-9 자주포 사고 유가족, 북한 목함지뢰 사건 희생 병사 지원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일 양국 기업의 참여로 조성될 예정이던 재단 자금은 일본 기업의 불참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까지 모인 금액은 이영애 씨의 성금 포함 약 16억 원에 그치고 있다.
필요한 총 배상금은 약 120억 원으로 추산되어 추가적인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