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아쉬운 4분기 실적…”UAE 미르파 공사 등 대손충당금 발생 탓”

김상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1-20 09: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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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지난 4분기 다소 아쉬운 실적을 발표했다.

20일 현대건설의 지난 4분기 매출액 6조8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기 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7.1% 급감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락했다.

주 원인은 UAE 미르파 발전소 공사미수금 등에서 약 500억원의 대손충당금이 발생했다. 두바이 대관람차 수리비용 200억원이 추가로 투입되며 약 700억원의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임.
현대건설 매출 및 영업이익 분기별 추이. 자료=신영증권

여기에 4분기 환율 하락으로 인한 환차손 2천억원의 발생,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로써 2022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6% 증가, 22.8% 하락하면서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신규 수주 계획으로 전년 대비 17.9% 하락한 29조1000억원을 목표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내 18조6000억원, 해외 10조5000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해외 수주를 만회하고자 ▲사우디 NEOM 프로젝트 ▲NEC 수의계약 ▲Amiral PJ ▲카타르 LNG 플랜트 등 중동 지역의 파이프라인이 핵심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 12개월 Fwd PER 밴드 차트. 자료=신영증권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그룹사의 해외 증설 공사에 힘입어 산업설비 부문에서의 수주 약진과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한다”면서 “작년 현대건설은 총 3만6023세대를 공급, 별도로는 2만9537세대를 공급하면서 전년 대비 많은 세대수를 분양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 사업의 대손충당금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은 크게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letyou@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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