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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가 미 해군의 차세대 고등 훈련기(UJTS) 사업이 가까워짐에 따라 수주 기대감이 높아질 때라는 분석이 나왔다.
DB증권에 따르면, UJTS 사업규모는 145~220기로 언급된다. 미 해군은 노후화된 T-45 Goahawk를 약 190대 보유하고 있으며, 엔진과 부품 노후화에 따른 30년까지 운영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이를 대체하기 위한 사업이다.
록히드마틴과의 분배 비율은 APT 사업 당시를 고려한다면 한국항공우주(KAI) 70%, 록히드마틴 30% 정도로 추정된다.
사업 타임라인의 경우, 지난 3월 31일에 RFI 5번째 수정안이 발표되었고, RFP 발행은 2025년 12월, 2026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계약은 2027년 1월이며, 30년 전력화 계획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는 기존 알려진 계약시점 2028년에서 약 1년 정도 앞당겨진 스케줄이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주요 사업 목표는 빠른 전력화(Speed to Initial Operational Capability), 훈련 품질 개선(Quality of Training)"이라며 "빠른 도입을 위해, FCLP(항모 착함 훈련)요구 조건을 축소해 추가적인 비용/시간 절약이 가능해졌으며, 운용/생산/인증을 이미 확보한 비개발 수준의 기체를 우선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PLM/LVC 등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훈련 품질 개선이 요구된다.
유지비와 확장성 등을 고려하면 록히드마틴/KAI의 TF-50N과 보잉/Saab의 T-7B가 유력한 후보다.
서재호 연구원은 "텍스트론과 레오나르도의 M-346은 아음속 계열 기체로 향후 확장성이 다소 제한되며, 쌍발(Twin Engine) 항공기로 유지와 연료비가 높아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최근 보잉의 생산 문제를 고려한다면, 한국항공우주의 수주 기대감은 계속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보잉의 경우, 2018년 미 공군(USAF)의 훈련기 교체 사업(APT)에서 록히드마틴/KAI의 T-50과 경쟁에서 승리해 수주한 바 있다.
당시 보잉은 낮은 단가 제시, 개조형이 아닌 요구 사항에 맞는 새로운 설계를 제시해 수주에 성공했다.
미국 외에도 FA-50(이집트 등), 중동 KF-21 등 추가적인 수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서 연구원은 "추가 수출에 따른 2027년 실적 상향 여력도 매우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5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