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내년 강한 사이클 전망..목표가 48만 원으로 상향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7 08: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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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SK하이닉스(0006660)가 2026년 업황에 대한 가시성 확보와 더 강한 사이클이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SK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수요에 대한 눈높이 제고와 HBM4 경쟁력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대폭 올려잡았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AI 서버 중심의 투자가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일반 서버로 확산 될 전망으로 수요에 대한 눈높이가 제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사이클 내 메모리의 구조적 성장이 HBM 단독에서 서버 DRAM, SSD 까지 확대된다는 설명이다.

 

SSD 업종 내 차별화가 예상된다. AI 사이클에서 누적되는 데이터의 급증과 Hot/Warm 데이터 계층의 중요성 증가, HDD 의 공급 부족 현상 장기화는 고용량 QLC 기반 SSD 의 구조적 수요 확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수요 확장 국면 내 이익 극대화 옵션의 다양화는 초과공급 리스크를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희 연구원은 "각 업체들의 생산 능력이 단일 품목에 집중될 유인이 낮다"며 "그동안의 AI 사이클 내 범용 메모리 업황은 제한적 수요 속 생산 능력 하락에 따른 가격 반등의 미니 사이클이었다"고 분석했다.

 

공급자 우위 사이클의 장기화도 전망된다. 지속된 업계의 CapEx Discipline 과 HBM 중심의 생산 능력 배분에 따른 재고의 구조적인 하락은 수요 대비 상대적으로 후행할 공급을 암시하기 때문으로 이 과정에서 업황의 상승 탄력성이 제고될 것이란 예상이다.

 

(출처=SK증권)

 

HBM4 경쟁력도 재차 증명될 것으로 보인다.

 

속도 상향 이슈에 따른 마이크론의 열위 상황에서 높은 양산성 및 신뢰성을 바탕으로 업계 내 샘플 일정이 가장 빠르다. 

 

한 연구원은 "경쟁사 진입 가능성이 높지만, 선제적 계약을 통한 점유율 1위 수성과 높은 가격 협상력과 원가 경쟁력에 기반한 공고한 이익 점유율과 수익성 차별화 논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반영해 2026년 영업이익은 56조 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하는 등 고성장 지속이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주가 급등이 단기 부담일 수 있지만, 중장기 주가는 이익의 흐름에 순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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