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국민연금, 한화오션 지분 확대…단순→일반투자로 변경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1 08: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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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국민연금이 한화오션에 추가 투자를 단행해 지분을 늘렸다. 더불어 투자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일반 투자는 ▲정관 변경 ▲주총 안건 제안 ▲임원의 선임에도 관여할 수 있어 국민연금이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진=타키온월드)

21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한화오션에 약 258억원을 투자해 지분율을 5.54%에서 5.81%로 늘렸다. 5~10% 지분 보유자는 지분율 변동폭이 ±1%를 넘는 경우에만 공시 의무가 생긴다.

따라서 지분 변동으로는 국민연금의 공시 의무가 없지만, 투자 목적을 변경하면서 공시했다.

국민연금의 투자 목적은 ▲단순 투자 ▲일반 투자 ▲경영참여 투자 등 3가지로 분류된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단순 투자는 주주 제안이 없고, 주총에서 다른 주주가 제안한 사항에 대해서만 찬반의 의결권만 행사한다”면서 “경영 참여 투자는 상황에 따라 경영진 교체를 목적으로 다양한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반 투자는 경영 참여보다는 낮은 수위지만, 일반 투자는 정관 변경, 주총 안건 제안과 임원의 선임에도 관여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타키온월드)


한화오션은 국내 빅3 조선 중에서 아직 흑자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2분기 기준으로 한화오션은 96억원의 영업 적자를, HD한국조선해양은 3764억원의 흑자를, 삼성중공업도 1307억원의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10년 만에 분기당 1000억원이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구글)

이런 실적은 수익률로도 귀결된다. 지난 20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수익률(YTD)은 ▲한화오션이 28.88% ▲삼성중공업 43% ▲HD한국조선해양이 70.89%를 각각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적자를 기록한 데에 대해서 “생산 안정화 비용이 반영되면서 2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다”며 “하반기 LNG 운반선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잠수함 창정비와 해양플랜트의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의 목표주가로 한국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나란히 4만1000원을 제시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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