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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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12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한화오션이 한화쉬핑에 LNGC(Liquefied Natural Gas Carrier) 2척을 발주한다고 10일 공시했다.
LNGC는 액화한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선박이다. 주성분인 메탄은 0도씨에, 1 기압에서는 부피가 1.4㎥이지만, 이를 영하 162도로 낮추면 부피가 600분의 1로 준다. 이 때문에 LNGC는 첨단 기술로 간주된다.
한와오션은 이번에 LNGC 2척을 총 7322억원에 발주했다. 23년 매출 대비 10%에 달한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한화쉬핑은 한화오션이 작년 4월 설립한 미국 해운사”라면서 “한화오션이 해운사를 설립하는 이유는 자사가 개발하는 암모니아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이 실제 운송에 참여해 기술 검증을 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주사들이 통상 신기술이 탑재된 선박을 발주하는데 보수적이다. 사고가 난다면 손해가 치명적이다.
이런 업계의 환경을 고려해 직접 무탄소 선박을 운용하고 선주들을 상대로 한 영업에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른 대형 조선사인 HD현대그룹 계열의 조선소나 삼성중공업같은 경우는 고객과 기술 개발 단계부터 협업을 한다.
테스트가 완료되면 고객은 해당 선박을 발주하게 된다. 이번 한화오션은 고객사가 아닌 계열사인 한화쉬핑에 발주를 했다.
신영증권은 “테스트를 요청하는 고객이 없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화쉬핑의 소재지는 미국이지만, 이번 발주한 선박의 공급지역은 오세아니아로 공시했다. 한화오션은 “세제 혜택을 고려해 선박을 다른 곳에 등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