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이수페타시스, 5500억원 유증 시장 냉담…”시간차 공시 공분”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5 08: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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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이수페타시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5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는 전날 -1.87% 떨어진 2만6250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 9시24분에는 2만9000원을 기록해 전날보다 8.4% 상승하기도 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3일 무려 27% 상승하기도 했다. 금감원이 이수페타시스가 추진한 제이오 인수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금가원은 이수페타시스가 제이오를 인수하겠다며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하자가 있다고 정정 신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수페타시스는 AI서버에 필요한 초고다층기판(MLB·Multi Layer Board))를 생산한다. 일반 PCB를 10층으로 쌓으면 고층 MLB로, 18층을 쌓으면 초고층 MLB로 분류한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AI 시대를 맞아 일반 D램이 아닌 HBM3가 각광을 받듯이, 대용량으로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하려면 초고다층 MLB가 필요하다”면서 “때문에 이수페타시스도 AI 종목으로 분류됐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수페타시스가 2차 전지 기업인 제이오를 인수하고자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지난달 8일 단행했다. 시장은 냉담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 역시 “이수페타시스와 제이오의 시너지는 단기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이수페타시스의 시간차 공시에 시장은 공분했다. 8일 이수페타시스는 호재로 간주된 신규 투자 공시는 시장외 거래가 가능한 시간에 공시했다.

제이오 인수를 내포한 공시는 시간외 거래가 종료된 직후에 공시했다.  

 

(사진=구글)

다음 날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23% 급락했다. 동시에 급락으로 이미 주가는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는 지적도 있다.

키움증권은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유상증자를 반영해도 2025년 P/E 15 배로, AI 수혜가 본격 확대된 23년 하반기 이후 평균 21 배 대비 급락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국민연금도 이수페타시스의 지분을 10.27%에서 9.67%로 축소하기도 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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