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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대한유화)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대한유화(006650)의 3분기 실적이 더딘 업황에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대한유화의 2024년 3분기 예상 매출액은 7417억 원, 영업손실은 87억 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손익은 전분기 63억 원에서 적자폭이 조금 더 늘어나는 수치이다.
범용 석화업황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NCC(나프타분해설비) 가동률은 85% 전후에 정체되어 있고 스페셜티 제품인 2차전지 분리막용 폴리에틸렌(습식용 분리막에 사용)과 폴리프로필렌(건식용 분리막) 레진 판매량도 부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 거래처인 중국 배터리업체에서 분리막 재고를 낮게 가져가려는 움직임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석화제품 업황지표인 NCC 스프레드는 2023년 3분기 185달러 바닥 후, 2024년 3분기 230달러로 회복되고 있다. 다만, 평균치 340달러에 비교하면, 회복 속도가 더딘 편이란 평가다.
다만, 3가지 업황 변수인 수요, 증설, 원가는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 2024년 1 ~ 7월 한국 주요 석화제품의 중국 수출량이 전년대비 6.6% 증가하면서, 수요 여건은 나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에틸렌 증설도 2022년 1011만톤, 2023년 768만톤, 2024년 613만톤, 2025년 520만 톤으로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황규원 연구원은 "2024년 9월부터 국제유가도 하락하고 있는데 두바이유가가 70달러 이하로 하락해도, PE/PP 가격이 덜 떨어지면서 스프레드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4년 예상보다 업황회복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기존 25만원에서 하향조정했다. 현재 주가 지표인 PBR(주가순자산비율) 0.33배로 Covid19 수준 0.21배에 근접해 있어,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