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유한양행, 길리어드에 ‘HIV’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금리 인하도 호재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3 08: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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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7억원 규모 계약 체결, 주가 상승세에 탄력

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유한양행이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와 대규모 HIV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3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이번 계약의 규모는 1077억원으로 유한양행 작년 매출의 5.79%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공시일부터 2024년 9월 30일까지다.

원료의약품은 완제 의약품의 주성분을 구성하는 핵심 원료를 일컫는다.

길리어드는 2019년부터 에이즈 치료제 'HIV 빅타비'를 시장에 선보였으며, 이번에 유한양행이 공급하는 원료의약품은 이 빅타비 제조에 투입될 예정이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이번 계약 소식에 유한양행의 주가는 당일 16% 상승했다”면서 “지난 20일 종가 기준으로 유한양행의 1개월 누적 수익률은 51.14%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8월 20일 유한양행이 개발한 항암제 '렉라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3상을 통과한 소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에는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 결정이라는 또 다른 호재가 겹쳤다.

금리 인하는 전반적으로 모든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바이오 제약 업종에는 임상 시험과 연구 개발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 부담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사진=구글)

증권가에서는 유한양행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하나증권은 11만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조호진 대표는 “유한양행의 이번 계약은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향후 유한양행의 실적과 주가 움직임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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