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쏘카 2대 주주 등극..협업 진행상황 주시"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3-09-01 08:16:20
  • -
  • +
  • 인쇄
(출처=롯데렌탈)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롯데렌탈(089860)이 쏘카(403550)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2대 주주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협업 진행과정에 따라 주가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1일, 롯데렌탈은 장 종료 후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공시를 통해 SK㈜가 보유한 쏘카의 주식 587.2만주, 지분 17.91% 전부를 총 1321억 원~1462억 원 사이에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지분 매수는 2차례에 나눠 진행되는데, 1차 거래는 2023년 9월 14일까지 주식의 절반인 293.6만주를 총 661억원(주당 2만2500원)에 인수하고, 2차 거래는 2024년 9월 13일까지 나머지 293.6만주를 총 661억원~802억원(주당 2만2500원~2만7300원, 직전 3개월 평균)에 인수한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체 인수대금을 기준으로 주당 가격은 2만2500원~2만4900원이고, 이는 쏘카의 현재 주가인 1만6110원 대비 40%~55%의 프리미엄을 주고 인수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인수 후 롯데렌탈의 쏘카 총 지분율 32.91%로 2대 주주에 등극하게 된다.


이번 SK㈜와의 계약이 진행되면 9월 14일 이후 785.4만주(지분율 23.95%), 그리고 2024년 9월 13일 이후에는 총 1079.0만주(지분율 32.91%)를 보유하게 되는데 이는 기존 최대주주인 에스오큐알아이(주식수 622.1만주, 지분율 18.97%)를 포함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35.43%에 이어 완전한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출처=하나증권)

 

롯데렌탈은 렌터카 시장의 1위 사업자이나, 플랫폼 역량은 다소 부족하다는 자체 판단이었다. 향후 쏘카와의 협업을 통해 젊은 층 유입 고객을 렌탈 고객으로 전환시키고, 쏘카의 플랫폼 기술을 단기렌탈에 접목하며, 쏘카의 노하우를 비용절감에 활용하고, 궁극적으로 롯데렌탈의 풀라인업과 쏘카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그룹 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통한 고객 충성도 강화를 목표하고 있다.

 

송선재 연구원은 "다만, 이러한 롯데렌탈의 목표는 쏘카의 우호적인 협업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라며 "만약, 쏘카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이사회 내 영향력을 확대해야 하고, 이는 주총 결정이 필요한 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주가는 롯데렌탈과 쏘카의 협업 여부에 따라 다른 흐름을 만들어낼 것으로 협업이 잘 진행된다면 장기 가치제고에 기여할 것이고, 반대라면 당분간 변동성을 보일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주요기사

셀트리온홀딩스, 주주가치 제고 위해 7000억원 주식 추가 매입2025.10.28
현대건설,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시운전 개시2025.10.28
LS에코에너지, 3분기 영업익 148억원 역대 '최대'2025.10.28
크래프톤, 신작 ‘미메시스' 얼리 액세스 출시...시네마틱 트레일러 공개2025.10.28
KT 이용자 10명 중 8명 "전 고객 위약금 즉시 면제해야"2025.10.28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