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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중국 정부의 개입으로 앤트그룹과 징둥닷컴 등 주요 기술기업들이 홍콩에서 추진하던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중단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과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등 규제당국이 민간 기업이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 확대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관련 기업들에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를 중단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홍콩 입법회는 지난 5월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 대한 라이선스 제도를 신설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법정화폐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홍콩 내에서 또는 홍콩달러를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는 모든 개인이나 기업은 홍콩금융관리국(HKMA)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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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빅텐트. (사진=생성AI) |
앤트그룹은 지난 6월 해당 시범 사업 참여 계획을 밝혔으며, 징둥닷컴 역시 참여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기술기업이나 증권사 등이 어떤 형태로든 화폐를 발행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따라 두 기업 모두 계획을 보류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돼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암호화폐로, 암호자산 간 자금 이동이나 결제 수단으로 주로 사용된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