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웍스(SWKS.O), 경쟁사 코르보 인수 논의…"애플(AAPL.O) 의존도 줄인다"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10-29 07: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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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웍스 솔루션. (사진=스카이웍스 솔루션)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애플의 주요 부품 공급사인 스카이웍스 솔루션즈가 경쟁사 코르보 인수를 추진하기 위해 최근 수개월간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카이웍스가 코르보 인수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현재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는 않았다.

 

스카이웍스와 코르보는 모두 무선통신 기기와 차량, 산업용 및 소비자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아날로그 및 혼합 신호 칩을 설계·제조하는 업체다. 

 

스카이웍스는 지난 8월 4분기 매출과 이익이 월가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며 견조한 아날로그 칩 수요를 확인한 바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애플이 자체 무선 칩 개발을 가속화하면서 두 회사 모두 중장기적으로 주요 고객 의존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은 올해 출시한 아이폰 16e 모델에 자사 설계의 라디오 주파수(RF) 칩을 처음 탑재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침체됐던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양사 모두 단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카이웍스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또한 코르보는 행동주의 투자펀드 스타보드 밸류의 압박 속에 지난 4월 리처드 클레머와 크리스토퍼 쿠프만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스타보드는 자사 매니징 멤버인 피터 펠드를 이사회에 추천하고, 코르보 지분을 약 8.9%까지 확대한 상태다.

 

이번 인수 논의가 성사될 경우, 두 회사는 미국 내 주요 무선 주파수(RF) 칩 제조사를 통합하게 되며, 이에 따른 반독점 심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LSEG 집계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코르보의 시가총액은 85억4천만 달러, 스카이웍스는 112억6천만 달러 수준이다.

 

스카이웍스 주가는 75.84달러로 2.43% 상승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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