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X(RTX.N), 방산 호조에도 2505년 이익 전망 하향 조정…'관세 리스크' 영향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7-23 07: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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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X 로고. (사진=RTX)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항공 우주 및 방산 대기업 RTX가 2025년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견조한 엔진 수요와 애프터마켓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비용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RTX는 22일(현지시간) RTX는 2025년 주당 조정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6.006.15달러에서 5.805.9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에 대한 트럼프의 고율 관세 부과가 공급망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RTX 최고 재무책임자 닐 미첼은 "현재로선 수요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장기적으로 가격과 기타 비용에 대한 압력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RTX는 앞서 철강·알루미늄(25%), 중국산 제품(145%), 기타 상호보복 관세(10%) 기준으로 약 8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는 50%로 두 배 인상됐고, 대부분의 교역국에 대해 신규 관세가 도입됐다. 다만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크게 완화됐다.

 

최근 항공사들이 신형 항공기 생산 지연으로 노후 기종을 계속 운용함에 따라 상업용 항공기 정비 서비스 수요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RTX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RTX의 프랫 앤 휘트니 부문은 에어버스 A320네오 항공기 엔진을 생산하며 CFM 인터내셔널과 경쟁 중이다. 해당 부문은 전년 대비 12%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방산 부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RTX의 대표 방공 시스템인 패트리엇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위협 대응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RTX의 방산 부문인 레이시온은 2분기 매출이 8% 증가한 70억 달러를 기록했다.

 

RTX 주가는 실적 발표 전 시간외 거래에서 3.8% 하락 후 151.56달러로 거의 보합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RTX의 2분기 총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216억 달러로, 분석가들 전망치 206억 3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 조정순이익(EPS)은 1.56달러로, 시장 추정치인 1.44달러를 상회했다.

 

이에 2025년 조정 매출 전망치를 기존 830억~840억 달러에서 847억 5천만~855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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