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하반기 소재 회복세 전망..내년 실적 개선"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7 07: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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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배 대상 대표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대상(001680)이 하반기 소재 회복세가 전망되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대상 매출에서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로 주요 제품은 전분당이며, 라이신 등 아미노산 제품도 판매한다. 지난 5년 간 소재 부문은 매년 450억원 내외의 이익 기여를 해왔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소재 이익 기여는 2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며 "올해 상반기 소재 영업이익은 -80억원을 시현했는데 옥수수 투입가 상승에 따른 전분당 마진 축소와 더불어, 중국 돈육 소비 감소 및 로컬 라이신 업체의 재고 소진 영향으로 라이신 판가가 전년 대비 급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라이신 스팟 가격이 반등하고 있고 수익성 악화로 로컬 업체들이 라이신 공장을 일부 셧다운 하면서 공급 과잉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자국 내 공급 과잉 해소와 더불어, 계절적 성수기(국경절~춘절)에 접어든 점도 가격 상승에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양돈 시장 부양 의지도 긍정적이다. 라이신 판가가 급락한 시점이 작년 하반기인 점 감안시, 베이스에 대한 부담도 낮아지기 시작하며 연초 이후 글로벌 옥수수 가격이 -30% 하락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하반기 옥수수 투입 부담이 점진적으로 경감되면서 전분당 수익성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하나증권)

하나증권에 따르면, 대상의 내년 연결 매출액은 4조3303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늘었고, 영업이익은 1441억원으로 23.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심은주 연구원은 "올해 실적 저하의 원인이었던 소재 손익 회복이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라며 "대상은 국내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도 전분당 사업을 영위 중인데 옥수수 투입가 안정화에 따른 국내외 사업 수혜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라이신도 베이스 정상화 및 원가 부담 완화 기조가 유지되면서 유의미한 적자 축소가 예상되며, 국내 식품의 경우 냉동식품의 물량 회복 및 원가 부담 절감에 따른 마진 스프레드 확대가 전망된다. 

 

이어 "하반기와 내년 유의미한 스프레드 개선이 기대되는 업체로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배에 불과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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